협회 공지사항

[기타 공고] 한국바이오협회 2020년 신년인사회 임종윤 이사장님 발표내용 게재

게시일 2020.02.03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 보건기구는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였으며, 현재 총 11,925명의 감염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국내 (1월 31일, 오후 3시 기준) 확진 환자는 11명으로 3차 감염까지 이루어져 지역 내 전파가 시작되었습니다.

우한바이러스는 형태적으로 ss-RNA로 분류되어 메르스(MERS)나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와 유전자적으로 약 80% (Wuhan Institute of Virology) 정도, 그 감염경로나 발현증상을 감안한다면 85% 이상,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RNA 바이러스 중에서도 capsid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확진 검사 시에 활용되는 유전자 마커로 활용하는 것이고 RNA 특성상, 더욱 쉽게 변이를 일으키게 됩니다. 정밀한 치료 타게팅을 정하는 것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치료제개발은 백신보다는 항체나 면역강화를 병행한 항암제 같은 기전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 이외에도 급성 구토와 설사 등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와 간염바이러스 또한 ss-RNA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단순히 감염자의 분비물이 호흡기로 전파되는 비말, 또는 이것이 건조되어 공기 중에 전파되는 aerosol 만이 매개체가 되는 것이 아닌, 기존 RNA virus인 노로바이러스나 간염바이러스와 같이 간접적인 식품 매개에 의한 전파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한 바이러스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기저 호흡기 질환, 당뇨, 순환기 그리고 비교적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 군에서 취약한 것을 볼 수 있으며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하는 환자들의 기저 원인으로는 활성화된 염증반응이 감염, 바이러스생산, 그리고 인체 세포 손상에 작동할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즉 면역체계를 손상하는 기전이 작동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대상을 동일선상에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의 기저 질환 및 위험요인을 방지하는 것도 하나의 보건 위생 조치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불안 및 두려움과 싸워나가고 있으며, 정부와 지정 의료기관들 역시 헌신적으로 이 전쟁에 임하고 있습니다. 한국바이오협회(KoreaBIO)는 유전체검사, 바이오약물 개발의 최전선에서 신약을 기반으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앞장서 왔으며, 날이 갈 수록 더 심각하게 변이와 잠복을 반복하며 전 세계를 위협해 오는 신종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더 치열하게 맡은 소임을 다해 가고자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한미사이언스는 중국에서 유일한 우한코로나바이러스확진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BGI 회사의 rt PCR kit 2000개, 마크로젠은 확진 환자의 WGS 유전자 해독, 이뮨메드는 면역강화제, 한국파스퇴르는 보유한 사스(SARS)샘플을 통한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무상지원 하기로 이 자리에서 결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발표 시 사용한 자료 URL 주소 --------------------------------

Wuhan coronavirus

https://web.stanford.edu/group/virus/corona/keyfacts.html

RNA virus

https://en.m.wikipedia.org/wiki/RNA_virus?wprov=sfla1

Corona virus pathogenesi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1306801/

Capsid structure

https://en.m.wikipedia.org/wiki/Capsid?wprov=sfla1

RT PCR guide

https://www.cdc.gov/coronavirus/2019-ncov/lab/rt-pcr-detection-instruction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