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 동물 실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규 접근법(NAM, New Approach Methodologies)’을 두고 생물학적 연구 결과에 대한 정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음.
- 10월 20일 네이처(Nature)는 전통적인 동물 실험에 찬성하는 사람들과 NAM의 방식을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양극화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음.
- NAM 지지자들은 동물 실험을 통해 임상적으로 안전한 효과가 나타났던 하나의 약물이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서는 승인율이 떨어지는 결과가 있었다는 점과 실험용 동물 번식, 동물 학대 등의 이유로 동물 실험을 반대하고 NAM을 지지하고 있음.
- 그러나, 동물 실험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하는 연구자들은 NAM은 동물 실험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생체 내 생물학적 시스템의 작동 방식에 대해 독성학과 같이 명확하고 좁은 응용 분야에서 생물학적 과정이나 질병 메커니즘을 평가하고자 할 때 매우 유용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특정 유전자가 사람의 몸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세포나 장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 질병의 모델링을 정확하게 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며 단순히 동물 실험을 중단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음.
□ NAM은 전임상 연구 결과의 제한된 번역 가능성에 대한 해결책으로 홍보되고 있으나 평균적으로 임상시험에서 약물 후보의 86%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패의 여러 원인 중 동물시험이 관련이 있다고 말함.
- 번역 가능성의 문제는 종간의 생리학적 차이 이외의 요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질병 모델이 지나치게 단순화되었거나 모델 그룹의 크기가 너무 작거나 실험 대상 동물이 충분히 무작위로 치료 그룹에 배치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 이 문제는 NAM과 관련된 연구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음.
- 이에, NAM으로 살아있는 유기체를 먼저 검증한 후 파생된 연구 결과로 인간의 장기나 신체 수준을 입증하여야 하며 지금처럼 NAM 자체적으로 파생된 연구 결과를 인간을 위해 응용해 번역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따름.
- NAM이 이러한 훈련을 거친 후 장기나 신체 수준에서 인간의 생물학을 대표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 때까지 또는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RNA, 유전체 편집 또는 개인의 면역 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과 같이 빠르게 진행되는 치료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동물 실험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임.
□ 한편, 미국 국립보건원은 9월 25일 동물 모델링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접근 방법론인 NAM을 개발하기 위해 오가노이드 기술 표준화를 위한 미국 최초의 허브인 표준화된 오가노이드 모델링 센터를 출범하는데 8,7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