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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비만치료제 열풍: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
게시일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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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가 비만치료제에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CNBC에서 GLP-1이 경제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다룬 기사를 보도함(8.26).


□ 위고비와 젭바운드라는 브랜드명으로 잘 알려진 비만치료제 성분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는 장에서 생성된 호르몬을 모방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하여 제2형 당뇨병과 비만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의 한 종류임.

 - 비만은 주요 사망 원인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위험 요소인데 이러한 신약의 영향은 새로운 산업 분야에까지 확대되었음. 


□ 미국과 덴마크 경제 성장을 이끄는 비만치료제

-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와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의 한 달 공급에 대한 미국 정가는 1,079달러에서 1,349달러 사이인데 의학저널 자마 헬스 포럼(Jama Health Forum)의 추정에 따르면 미국 메디케어의 GLP-1의 보장은 향후 10년 동안 퇴직자 건강 증진 프로그램에 따른 순 지출만 477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그러나, 비만 관련 질병은 근무 시간을 손실시키고 조기 사망, 비공식 돌봄 등 의료 시스템과 사회 전반의 생산성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함. 

- 덴마크에서는 위고비 제조업체인 노보 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이 2024년 자국 전체 GDP를 넘어섰으며, 체중 감량 의약품 산업이 여전히 덴마크 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음. 

- 따라서, 비만과 당뇨병 치료 및 기타 건강 상태 모두에서 GLP-1의 잠재력은 새로운 약물 혁신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잠재력이 향후 약물 개발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두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비만치료제: 꼭 ‘퍼스트 인 클래스’ 일 필요는 없다

- 아스트라제네카, 로슈와 같은 기업들도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외에 더 많은 기업들이 대사 및 심장 대사 질환과 비만치료제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음.  

 - 이와 같은 빅파마들의 약물 개발을 두고 소피 딕스는 “퍼스트 인 클래스(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가 최고인 경우는 드물다. 후속 약물은 더 강력하고 선택적이며 부작용을 완화하거나 병용 요법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그 결과 효능, 내약성(부작용 감소) 및 편의성에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함. 


□ 식습관 변화에 미치는 영향

- 2024년 코넬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GLP-1 사용자가 한 명 이상인 가구는 약물 시작 후 6개월 이내에 식료품 구매 지출을 5.3% 줄였으며, 고소득 가구에서는 그 비율이 8.2%로 증가했다고 조사됨.

- 2025년 8월 현재, 업데이트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6~12개월 동안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은 차츰 쿠키, 베이커리류와 같은 가공식품 지출 속도를 줄이는 한편, 약물을 중단한 사람들은 다시 복용 전 지출 수준으로 돌아갔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술, 옷, 레스토랑, 여행 등 광범위한 영향

 - 코넬대 초기 연구에 따르면 중독 치료에 GLP-1이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음식을 넘어 알코올 오남용, 약물 의존, 심지어 도박까지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음.


□ 비만치료제: 돈 있는 사람, 돈 없는 사람 2계층 사회(two-tier society) 우려

 - 코넬대 소피 딕스 교수는 ”우리는 건강에 대한 거대한 사회적 결정 요인이 있고 저소득 지역에서 비만이 더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는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이 삶을 변화시키는 이러한 약물에 접근할 수 있는 2계층 사회의 위험을 야기한다“라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