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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학 씨엔알리서치 사업본부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USA에서 한국·호주·미국 임상 세미나 세션에서
'한국을 열다: 임상시험이 더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곳'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 [인터뷰] 김진학 씨엔알리서치 사업본부장
- “아시아 진출 원하는 글로벌 바이오텍 고객사로 확보할 것”
- 김 본부장, 바이오 USA서 한국·미국·호주 임상 세미나 주제 발표
- 씨엔알리서치, 1800건 이상 임상·인허가 수행…글로벌 인바운드 임상 26건
한국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씨엔알리서치가 국내 통합 임상 솔루션 ‘리더’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두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텍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겠다는 직접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임상시험 강국인 한국의 강점을 활용해 파트너십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씨엔알리서치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USA(BIO USA 2025) 참가해 ‘한국·미국·호주 임상 세미나’ 세션에 한국 대표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 주제는 ‘한국을 열다: 임상시험이 더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곳’이다. 발표자로 나선 김진학 씨엔알리서치 사업본부장은 “우리 회사는 단순히 임상시험을 수행하는데 그치지 않고, 혁신신약이 세계 환자들에게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본부장은 2가지 메시지에 초점을 뒀다. 먼저 한국은 고품질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국가라는 점이다. 의료 인프라와 수준 높은 의료진, 빠른 환자 모집 속도, 규제 시스템이 조화를 이루며 한국 임상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로는 씨엔알리서치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사례를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회사 설립 이래 1800건 이상의 임상시험과 인허가를 수행하며 다양한 질환군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경험, 선진화된 데이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국내 CRO 산업은 지금까지 내수 중심의 임상 수행에 머무르면서 글로벌 임상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바이오 USA에서 씨엔알리서치가 한국 대표로 발표에 나선 것은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한국 CRO가 글로벌 무대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도약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임상 설계, 분산형 임상(DCT), 인허가 경험 등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CRO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씨엔알리서치는 AI 기반 임상 솔루션, DCT 등 최신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임상시험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구상도 내놨다.
씨엔알리서치는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글로벌 바이오텍과의 협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초기 단계 신약 개발기업이나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해외 기업을 잠재적 파트너로 보고 있다.
김 본부장은 <더바이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오 USA에서 직접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와 규제 환경을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실질적인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씨엔알리서치는 총 1800건 이상의 임상 및 인허가 절차를 수행한 국내 대표 CRO다. 2016년 이후에는 국내 제약사의 해외 진출 임상 33건, 해외 제약사의 국내 진출 임상 26건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미국·태국 등 글로벌 거점에 법인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더바이오, https://www.thebi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5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