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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가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OSCA'의 임상 2a상 톱라인(주요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 29일 기자간담회서 임상 2a상 결과·사업화 전략 공개
- 중·고용량군 모두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 확보
- 일부 MRI 지표서 구조 개선 신호…내년 미국 IND 추진
“이번에 확인한 임상 결과가 현재 논의 중인 다국적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논의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오스카(OSCA·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 2a상 톱라인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임상에서 OSCA가 중등도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과 관절 기능을 개선했으며,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한 일부 평가에서도 구조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회사는 12개월 추적 결과를 확보한 뒤 국내 후속 임상과 미국 임상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증·관절기능 지표 모두 위약 대비 개선
이번 임상은 중등도 무릎 골관절염 환자 113명을 중용량군 38명, 고용량군 38명, 위약군 37명으로 나눠 진행했다. 이 가운데 108명이 24주 관찰을 마쳤다. 중도 탈락자는 5명으로 안전성 문제보다는 환자 동의 철회, 임상시험계획 위반, 병용금기 약물·요법 사용 등이 원인이었다.
안전성에서는 투여군과 위약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체 이상사례 발생률은 중용량군 57.9%, 고용량군 52.6%, 위약군 35.1%였다. 중대한 이상사례는 총 3건 발생했지만 약물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24주 시점의 통증과 관절 기능 평가에서는 중용량과 고용량 모두 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100㎜ 선으로 평가하는 시각통증척도(VAS)는 투여 전보다 중용량군에서 44.38점, 고용량군에서 37.69점 감소했다. 위약군은 14.86점 감소했다. 두 투여군 모두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무릎 손상과 골관절염 증상을 평가하는 KOOS 통증 점수는 중용량군에서 26.88점, 고용량군에서 26.67점 개선됐다. 위약군의 개선 폭은 6.94점이었다. 무릎의 통증과 경직, 신체 기능을 종합 평가하는 WOMAC 점수도 중용량군 24.24점, 고용량군 24.97점 개선돼 위약군의 7.93점을 웃돌았다.
무릎 기능을 평가하는 IKDC 점수는 중용량군과 고용량군에서 각각 21.96점과 19.31점 상승했다. 위약군은 4.09점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통증과 관절 기능 평가지표 전반에서 투여 8주 후부터 위약 대비 유의한 증상 개선이 나타났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위약군과의 차이가 커졌다”고 말했다.
관절 구조 평가에서는 일부 지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됐다. 연골 복구 상태를 MRI로 평가하는 MOCART 총점은 24주 동안 중용량군에서 2.70점 상승한 반면 위약군은 0.90점 감소했다. 중용량군과 위약군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고용량군은 1.64점 상승했지만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했다.
관절 전체의 구조 이상을 평가하는 WORMS 총점에서는 중용량군과 고용량군 모두 위약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하위 분석에서 외측 대퇴경골관절의 골수 이상 항목은 고용량군이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개선됐다.
배 본부장은 “MOCART 결과는 손상된 연골 부위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WORMS 하위항목에서도 손상 정도가 큰 부위부터 조직 회복이 진행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 변화는 통증보다 장기간 관찰이 필요한 만큼 12개월 결과에서는 차이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OSCA 투여 후 통증과 관절 기능 변화. 중용량·고용량군은 투여 2개월째부터 위약군 대비 100㎜ VAS, WOMAC 통증, KOOS 통증 지표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으며, 효과는 6개월까지 유지됐다. VAS는 점수가 낮을수록, WOMAC·KOOS는 높을수록 개선을 의미한다. 이우상 기자
구제약 통제해 위약 반응 최소화
이번 임상에서는 통증이 심할 때 환자가 추가로 복용할 수 있는 구제약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만 허용했다. 1상에서 사용했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셀레콕시브는 항염증 작용이 시험약의 효과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배 본부장은 “1상에서는 안전성을 고려해 셀레콕시브를 구제약으로 허용했지만, 2a상에서는 시험약 자체의 통증 및 항염 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타이레놀로 변경했다”며 “병용금기 약물이나 금지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임상시험계획 위반으로 중도 탈락 처리했다”고 말했다.
구제약 통제는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에서 위약 반응을 해석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인 코오롱티슈진은 최근 발표한 TG-C 미국 임상 3상에서 위약군의 통증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 1차 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회사는 구제약 사용과 환자 관리 방식 등이 위약 반응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원인 중 하나로 제시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구제약 총 사용일수와 사용량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 결과는 오는 8월 확보할 예정이다.
내년 국내 후속 임상…2027년 미국 IND 목표
강스템바이오텍은 12개월 추적 결과와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유영제약과 공동으로 임상을 추진해 2027년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고 같은 해 3분기 투약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후속 임상에서는 중용량과 고용량 가운데 적정 용량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두 용량의 증상 개선 효과가 대체로 비슷하게 나타난 만큼 중용량을 선택하면 생산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량 안전성 자료는 향후 재투여 전략을 마련하는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국내 임상자료를 활용한 임상적 가교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고, 재생의학첨단치료제(RMAT)와 혁신치료제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OSCA는 제대혈 유래 동종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다. 환자 본인에게서 조직을 채취해 세포를 배양하는 자가세포 치료제와 달리 사전에 생산한 제품을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다. 별도의 수술이나 세포 배양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의료진 훈련 부담도 적어 종합병원뿐 아니라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어해관 강스템바이오텍 사업개발본부장은 “통증 완화와 항염 효과, 구조 개선 가능성을 한 번에 확인했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협상에서 OSCA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11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미국류머티즘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이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2개월 추적 결과는 2027년 유럽류머티즘학회와 국제관절경·무릎수술·정형스포츠의학회 등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출처> 한국경제,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315154?sid=105






















